Church Notice

공지사항

성찬의 의미 (꼭 읽어보세요!!)

Author
admin
Date
2023-04-0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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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5




오늘 드디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시작하시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 은 제자들과 이 땅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드셨던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의 심정이 어떠하셨을까요? 이제 조금 있으면 제자들을 떠나 홀로 십자가 의 고난을 당하셨어야 할 예수님의 심정은 어떠하셨을까요? 오늘 우리는 먼저 그 마 음을 생각하며, 이 말씀을 대하기를 원합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겟세마네 동산에 흐르는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되기까지 기도하시고, 대제사장의 군사들에 의해 붙들려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하셨던 주님의 심정을 생 각하며 말씀을 대하기를 원합니다.

◉마지막 만찬을 시작하시는 예수님은 16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이제 더 이상 유월절 만찬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예수님 자신이 유월절 어린 양이 되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성취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어린 양의 혼인잔치를 염두에 두고 말씀하시지만, 그것은 예수님이 죽으셔야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예수님의 죽음을 예언하신 말씀이 기도 합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향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이로다’고 했는데, 실로 예수님은 유월절의 어린 양으로 죽임을 당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오늘 유월절 식사는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앞둔 비장한 각오와 결단이 서려 있는 매우 의미 있고, 기념할 만한 식사였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이 만찬을 통해 새로운 성찬예식을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과거 유월절 이 오실 예수를 소망하며 가졌던 예식이라면, 이제 가르쳐주시는 새로운 성찬예식은 이미 오신 예수와 다시 오실 예수를 기억하며 지키는 예식인데, 그러므로 이 예식은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지켜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세시대까지는 예배 때마다 성찬예식을 행했고, 그러나 지금 개혁교회들은 이 것이 너무 의식에 치우친 그릇된 신앙을 양산하는 부작용을 낳음으로, 이것을 더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일 년에 몇 번만 거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 년에 몇 번 만 행하는 성찬식을, 매주 행하는 어떤 의식적인 교회의 성찬식보다 더 소중히 여기며 행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번 부활절에 행하는 성례식을 영적으로 잘 준비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그 시간을 통해, 반드시 여러분을 위해 고난당하시고 죽으신 예수를 만나시기를 바라고, 그래서 다시금 정말 그분이 중심이 되는 삶을 회복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 유월절 만찬은 또한 제자들과의 영원한 연대성을 확인시켜 주는 의미도 있습니다. 지금 예수님은 떠나시지만, 그렇다고 영원히 떠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에 17절은 말합니다. 읽겠습니다.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보통 유월절에는 4번의 잔을 듭니다. 그런데 마태와 마가는 한번 밖에는 잔을 언급하지 않고, 누가는 두 번을 언급했습니다. 여기서 누가가 두 번을 언급했다는 것에는 특 별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유월절 첫 번째 잔부터 세 번째 잔까지는 일반 적인 교제의 잔이었지만, 누가가 언급한 두 번째 잔은, 유월절의 마지막잔으로, 주님의 수난과 영광에 동참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감사기도하고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예수님이 먼저 잔을 마시고, 그 잔을 제자들에게 차례대로 마시게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 님은 이 의식을 통해, 예수님과 제자들이 하나임을 확인시켜 주시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성찬을 통해 고난의 주님과 우리가 하나임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와 주님은 떨어질 수 없는 생명을 나눈 관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주님과 우리 사이는 본래부터 떨어질 수 없는 관계였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영원히 택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는 주님의 변치 않는 영원한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는 마음 으로 우리의 잔이 아닌, 주님의 잔을 대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18절은 말씀하십니다. 읽겠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이제부터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까지는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 라고 하셨던 이유는,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이 땅에 존재하지 않으시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예수님은 그만큼 하나님 나라가 속히 임하시길 고대하셨기 때문입니다.

유월절 포도주는 참된 하나님 나라가 실현될 것을 전제로 마시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유월절 포도주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인데요, 예수님은 이 말씀을 통하여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속히 이루어지기를 고대 하신다는 마음을 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부터 유월절의 포도주를 나누는 곳에서는, 반드시 하나님 나라가 실현되어 야 한다는 의미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만찬을 대할 때마다, 또한 이 땅에 속히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성만찬을 대할 수 있 어야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가 예배하는 이 자리가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치는 하나님 나라가 되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성찬을 대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진정 이 고난주간을 통해, 메시야 교회가 더욱 예수 중심의 하나님 나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미움과 시기와 질투와 아픔과 상처가 있다 면, 다시 모두 십자가로 인하여 치유되고 회복되기를 소원합니다. 이 특새를 통한 기 도로, 성령의 충만한 역사가 일어나, 교회가 더욱 영적인 능력을 회복하고, 다시금 하 나님 나라를 위해 비상하는 역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이에 19절은 떡의 의미를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읽겠습니다.

“또 떡을 가져 감사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이 말씀에서 ‘떡을 뗀다’는 말씀을 원문에서 보면, ‘떡을 쪼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찢기신 몸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빵 하나를 여러 사람에 게 나눈 일은, 자기의 몸을 여러 사람에게 나누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여러 사람을 위해 희생됨과 동시에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것이고, 그 떡을 먹는 우리에게는, 그분의 희생과 삶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와 같은 일을 통해 진정 우리가 주님을 닮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참으로 그분의 희생과 고난에 동참하는 십자가의 삶이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찬을 대할 때마다, 그분의 고난을 생각함으로, 우리도 우리를 위해 고난당하신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기를 결단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에 20절은 말합니다. 읽겠습니다.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언약’이라! 고 하셨는데, 그러므로 이제는 새언약이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구약의 율법의 모든 의식이 사라지고, 예수의 피로 말미암아 새로운 언약이 선포되고 실행되어지는, 놀라운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옛 언약에 구속된 자들이 아닙니다. 이제는 새 언약으로 인해 예 수의 피로 영원히 죄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은 영광스러운 자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더욱 감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은 우리에게 놀라운 새 언약과 그것을 통한 구원의 은총을 베푸시기 위하 여, 오늘 목요일, 그 모질고 고통스런 십자가를 앞두시고도 담담하셨던 것입니다. 담담 하셔서 조용히 제자들과 떡과 잔을 나누며, 이 귀한 새 언약의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내일 금요일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 앞에서의 고통을 홀로 끌어 앉고 흐르는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되기까지 아버지께 울부짖으셨어 도,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놀라운 사실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정말로 그분의 놀라운 사랑을 더욱 깨달으며, 더욱 감사하며, 더욱 그분의 가르침에 순종하고자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더욱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심으로, 더욱 그분께 감사하고 영광 돌리며 결단하는 감격스러운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위로가 넘칠 줄 믿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십자가를 감당할 수 있는 큰 힘을 공급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